많은 사람들이 직업으로서의 도배사 전망이 궁금하여 물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때(IMF 시절), 전국의 도배 학원들이 성시를 이룬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까지 생활전선에 내몰린 사람들이 줄든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 때 그 시절 처럼 많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밀물처럼 몰려들었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도배 바닥에서 도배사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살펴 봣습니다.

1. 도배란 정확히 무엇인가?
도배란 벽이나 천장 표면에 종이, 실크, 합지 등의 벽지를 붙이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공간의 미관을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인테리어 방법 중 하나이며, 공간 분위기 개선, 습기 방지, 단열 등 다양한 기능적 역할까지 수행합니다. 특히 최근엔 다양한 벽지 디자인과 소재들이 등장하며 도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처음 집을 마련했을 때,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도배였습니다. 밝은 벽지로 집 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꿨더니 훨씬 쾌적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 도배사의 업무와 하는 일
도배사는 단순히 벽지만 붙이는 것이 아니라, 벽면 상태 점검부터 벽지 재단, 시공 마감까지 꼼꼼한 작업이 요구됩니다. 벽면의 상태에 따라 퍼티 작업, 이물질 제거 및 벽지 종류 선택까지 세심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저도 전문가의 도배 작업을 지켜보면서 디테일과 손재주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달라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도배사 전망도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 갑니다.
3. 도배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도배사가 되기 위해서는 도배기능사라는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전문 학원 또는 기술 교육원에서 3~6개월 정도 교육받고 시험을 통과하면 도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지인이나 친인척이 도배사인 경우 보조로 따라 다니면서 배우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전문적인 교육기관이 많이 생겨서 체계적으로 배워야 만이 남들이 인정 해주기 때문에 기초부터 잘 배워서 직업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도배사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꼼꼼함과 손재주입니다. 세심한 작업이 많기 때문에 집중력과 섬세한 손기술이 필수이며, 좋은 체력 또한 중요합니다.

4. 도배사의 수입과 근무환경
도배사의 연봉은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초보 도배사의 경우 보통 월 200~250만 원 정도이며, 경력자가 되면 월 400만 원 이상의 수입도 가능합니다. 도배사는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경우도 많아 개인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추가 소득을 올릴 기회가 많습니다.
도배사 인건비
2025년도 현재 서울 및 수도권 도배사 인건비 하루 일당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조공: 15만원 일급
- 준기공: 18~20만원 일급
- 기공: 25~28만원 일급
하지만 도배 작업 특성상 작업 현장이 다양하며 근무시간이 불규칙할 수 있으므로 유연한 일정 관리가 필요합니다. 보통 프리랜서로 도배사가 한 달 일할 수 있는 날자수는 경력과 기술력의 인지도에 따라 천차 만별이므로 년봉을 일괄해서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 한 달에 20일 정도 일한다고 보면 됩니다.
5. 직업으로서 향후 도배사 전망 분석
최근 들어 리모델링과 홈 인테리어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도배사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공간의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도배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노후된 아파트 및 주택 리모델링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도배사라는 직업은 장기적으로도 전망이 밝다고 평가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년이 없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는 나이까지 벌이를 할 수 있습니다. 주위에 도배사 분들이 70대 되는 분들이 꽤나 많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배사의 근무 환경
- 건설사 정규 직원으로 근무하는 형태
- 신축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형태
- 프리랜서로서 지물포나 인테리어 사무실과 거래하는 형태
- 직접 무점포 자영업으로 고객에게 영업하는형태
6. 도배사를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도배사의 장점으로는 비교적 빠른 기술 습득과 안정적인 수요를 꼽을 수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고 작업 환경이 현장 중심이라는 점은 단점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도배 작업을 경험해 본 후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변의 도배사 분들을 만나보면서 성공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섬세함과 꾸준한 노력, 체력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도배사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도배사가 되면 안정적인 수입이 이 보다 좋은 직업은 없습니다. 다만, 처음 시작해서 기술자로 성장하는 과정이 남성보다 길고 체력적으로도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남성은 기술 습득이 빠를수 있으나 부양 가족이 있는 중년 남자로서는 한 1~2년 간은 생활비에 고난을 견뎌내야 하는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